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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강사가 알려주는 여름 실내와 실외 추천 식물

by floami 2025. 9. 1.

여름은 식물을 키우기에 도전적인 계절입니다. 강렬한 햇볕과 높은 온도, 장마철의 습도는 식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한다면 여름에도 식물을 싱그럽게 키우고, 생활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원예강사가 직접 추천하는 여름철 실내·실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관리 요령과 응용 팁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여름 추천 식물

여름철 실내는 에어컨 바람과 밀폐된 구조로 인해 건조해지고, 햇빛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런 환경을 고려해 선택해야 하는 식물은 빛이 적어도 잘 자라고,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며, 관리가 비교적 쉬운 품종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파티필룸은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중 하나로, 실내 공기를 맑게 해 주며 여름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잎이 넓고 짙은 녹색을 띠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며, 흰색 꽃이 여름철 실내 분위기를 환하게 밝혀 줍니다. 관리 시 유의할 점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간접광 아래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추천 식물은 안스리움입니다. ‘불꽃꽃’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붉은 꽃과 녹색 잎의 대비가 매력적이며,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장식 효과가 뛰어나 사무실이나 거실에 두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통풍이 부족하면 잎이 쉽게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음죽은 여름철에 특히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식물입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병충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최적입니다.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특성 덕분에 더위에 강하고, 잎이 커서 공간을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이 외에도 호야아이비 같은 덩굴식물은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강화하면서 공기 정화에도 기여합니다. 벽걸이 화분이나 행잉 플랜터로 연출하면 여름철 답답한 실내에 시원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관리 요령은 물을 자주 주는 대신 흙의 표면이 살짝 마른 후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잎에 주기적으로 분무해 습도를 유지하면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실외에서 키우기 좋은 여름 추천 식물

실외 환경은 햇빛과 바람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르고 활력이 넘치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강한 햇빛을 좋아하거나 물을 잘 흡수하는 식물들이 적합합니다.

허브류 중에서 라벤더는 여름 실외 원예의 대표 식물입니다. 보랏빛 꽃과 은은한 향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해충을 쫓는 효과도 있습니다. 정원뿐만 아니라 작은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향 주머니나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어 일상에 다양한 쓰임새를 제공합니다.

바질로즈마리 역시 여름철 강한 햇볕에서 잘 자라며, 키운 뒤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바질은 파스타, 샐러드, 피자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고, 로즈마리는 고기 요리나 차로 우려내 먹을 수 있어 일상에서 자주 쓰입니다. 이런 허브들은 키우면서 동시에 요리에 활용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여름꽃으로는 해바라기, 봉선화, 페튜니아가 추천됩니다. 해바라기는 여름의 상징으로 햇볕을 좋아하고 빠르게 자라며, 큰 꽃송이가 여름 풍경을 더욱 활기차게 만듭니다. 봉선화는 관리가 쉽고 화려한 색감으로 정원을 꾸며주며, 페튜니아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화단을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관리법으로는 물 주기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낮에 물을 주면 증발량이 많아 뿌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아침 일찍이나 해가 진 뒤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흙을 점검하고, 비가 많이 올 경우 화분을 이동시켜 과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식물의 생장 속도가 빨라지므로 주기적인 가지치기도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주면 통풍이 원활해지고 병충해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식물 관리 꿀팁

여름철 원예의 핵심은 환경 관리입니다. 실내와 실외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맞춤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장 먼저 통풍 확보가 중요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나 진드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환기시키고, 식물을 창가 근처나 바람이 통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으면 잎이 마르기 때문에 바람이 간접적으로 닿는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실외에서는 물 관리가 관건입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는 뿌리 썩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흙의 배수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흙이 장기간 젖어 있지 않도록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 배수성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사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은 생장이 빠른 시기이지만 과도한 비료는 뿌리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식물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액체비료를 희석해 소량만 주거나, 장마철에는 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충해 예방은 여름 원예의 필수 관리 항목입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는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의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주기적으로 잎 뒷면을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조치해야 합니다. 해충이 적을 때는 손으로 직접 제거하거나 물을 뿌려 씻어내고, 심한 경우에는 친환경 방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은 식물을 키우기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식물들이 활발히 성장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실내에서는 스파티필룸과 안스리움 같은 공기정화식물이 적합하며, 실외에서는 라벤더, 바질, 해바라기 등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들이 잘 자랍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고, 물·통풍·해충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입니다. 원예강사가 추천하는 식물들과 함께 실내는 시원하고 쾌적하게, 실외는 화려하고 활기차게 꾸며 보세요. 작은 노력으로 생활공간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